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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제멋대로' 혜택 축소에 피해고객만 '천만명'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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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카드사들이 카드상품을 출시할 때 제공하던 혜택을 일방적으로 축소해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카드사의 제멋대로 영업 행태로 피해를 본 고객만 무려 2천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민인터뷰] 박혜진 / 카드고객
"할인해주는 폭도 줄었고 나중에 차감되는 항목도 보니까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혜택이 많이 줄었구나 생각하고 있었어요."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의 부가혜택을 일방적으로 축소하면서 피해 고객 규모가 18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박대동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축소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에 축소된 부가혜택만 25개. 이 혜택이 들어있는 카드를 사용한 고객은 줄잡아 1800여만명이나 됩니다.

지난해 부가혜택을 줄인 상품으로는 KB국민카드의 '굿데이' 카드와 롯데카드의 '빅스' 카드를 비롯해 씨티은행의 '씨티클리어' 카드, 하나SK카드의 '터치원' 카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전화인터뷰] 박대동 / 새누리당 의원
"카드사들이 현행 규정을 악용해서 부가서비스 혜택을 축소함으로써 수많은 피해자를 생기게 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사안으로 반드시 시정되어야 합니다."

카드사들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카드에 넣었다가 부가혜택 유지기간인 1년이 지나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혜택을 줄이는 관행을 이어왔습니다.

카드사들은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 전월실적을 크게 올리거나 각종 할인율과 포인트, 마일리지 등을 대폭 축소하는 방식을 사용해왔습니다.

[녹취] 카드업계 관계자
"회원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축소할 수 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일단 모아놓고 축소하고 악순환이 되풀이됐던 것.."

관련 민원이 쇄도하자 금융당국은 신용카드의 부가혜택 유지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얄팍한 상술로 배를 불려오던 카드사들이 결국 제 발등을 찍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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