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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감독' 시대.. 한국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MTN 스타뉴스 플러스]
김원종 PD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들이 직접 영화를 만든다면? 과연 어떤 영화가 탄생할까?

배우이면서도 영화 제작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실제 촬영장에서 디렉팅을 하게 된 배우들. 누가 누가 있을까?

멋진 배우이자 좋은 감독이 된 스타들 지금부터 만나봅니다.

대한민국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 대세 배우 하정우씨. 그가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4일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하정우의 감독 데뷔작 '롤러코스터'가 공개됐는데요.

영화는 한류스타가  탑승한 비행기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직전의 위기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죠.
   
기타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영화 ‘롤러코스터.

감독의 유머감각과 연출적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하정우씨는 촬영 전 3개여월 동안 리허설을 지속하며 배우들의 호흡을 조율했고 결과는 역시나 관객들에게 성공적이라는 반응을 얻었죠.

훈남배우 정경호씨 뿐만 아니라, 충무로 최고의 조연배우들이 출연, 평소 하정우씨와 친분을 자랑해온 이들이 모두 모여 스크린 위에서 펄떡펄떡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인다고 하네요.

명품배우로 불리는 하정우씨가 과연 어떤 영화를 연출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볼께요.

하정우씨와 함께 올해 감독으로 처음 인사를 하는 국민배우 바로 박중훈씬데요.

배우가 아닌, ‘감독 박중훈’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가 28년간 배우 생활을 하며 연예계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는 배우의 꿈을 간직한 매니저가 배우를 뛰어넘는 톱스타가 되는 이야기라고 하죠.

박중훈씨가 연출한 영화 <톱스타>에는 충무로 후배인 소이현씨와 김민준씨 그리고 엄태웅씨가 출연했는데요.

엄태웅씨는 시나리오를 받고 감독이 박중훈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부담이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기 선배인 박중훈씨를 만난 후 바로 출연을 결심, 촬영 내내 연기자가 아닌 감독님으로 대했다고 하네요.

박중훈씨가 5년 동안 구상하고 2년여 간 준비한 영화 <톱스타>.

매년 수준 높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만큼 박중훈 감독의 연출력과 영화의 완성도 기대해 봐도 좋겠죠?

그리고 개성 강한 배우 유지태씨 역시 지난해 부산영화제를 통해 자신의 장편 데뷔작, ‘마이 라띠마’를 선보였는데요.

3억이라는 초저예산으로 만든 이 작품은 국제 영화제에 초청될 만큼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남자배우들 못지 않게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여자배우들도 있는데요.

감독으로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연출력을 인정받아 온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구혜선씨.

지난해 자신의 두 번째 장편작인 <복숭아 나무>로 영화팬들과 만나기도 했죠.

특히 충무로의 핫스타 조승우씨와 류덕환씨 그리고 남상미씨가 출연, 화제를 낳기도 했는데요.

영화는 샴 쌍둥이인 두 형제와 그들 앞에 나타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멜로 영화로 영화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구혜선 감독의 실력을 당당히 인정받았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여배우 방은진씨, 그녀는 2005년 엄정화씨 주연의 ‘오로라 공주’로 데뷔 주목받는 신인 감독으로 손꼽히기도 했는데요.

2012년도에는 감성 스릴러 ‘용의자 X’로 스크린에 컴백. 한국 영화계 새로운 스릴러 영화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나선 여배우 추상미씨, 그녀는 상영시간 20분의 단편 영화 감독으로 나섰는데요.

추상미씨가 연출한 '영향 아래의 여자'.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한 여성이 3건의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동창생을 찾아가지만, 실패하고 대신 산부인과를 찾아가 불법 영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라고 하죠.

배우로서의 감성이 아닌, 감독으로서의 그녀의 연출력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를 바래봅니다.

활짝 열리게 된 ‘배우감독’ 시대.

이미 외국에서는 배우 출신 감독을 만나는 일이 자연스러운데요.

1960년대 웨스턴 영화를 대표하는 대배우이자 아카데미 작품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할리우드 대표 배우이자 감독이죠.

그 뒤를 이어 세계 영화계에서 인정한 작품을 탄생시킨 배우 벤 애플렉.
   
그는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아르고'로 드라마 작품상과 감독상 등 2관왕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명품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제 그는 감독으로서 거장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제가 연출해 볼께요’ 느낌 아니까!

영화에 대한 열정을 연기가 아닌 연출로 표현한 배우 출신 감독들.

비록 흥행 성적은 아직 만족하지 못할지라도 내 배우, 내 작품에 대한 만족도는 최고라고 하는데요.
   
비록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스타이지만 촬영장에서는 감독이라 불리는 만큼 앞으로 세계 영화계 한 획을 긋는 최고의 작품이 배우출신 감독의 손에서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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