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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우림>의 새로운 청춘스토리 '스물다섯, 스물하나'

[MTN 스타뉴스 플러스]
김원종 PD



국내 대표 밴드 자우림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8집 앨범 <음모론>에 이어 약 2년 2개월 만인데요. 그동안 ‘매직카펫라이드’ ‘일탈’ ‘하하하쏭’ 청춘과 관련한 노래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자우림.
   
이번 앨범 역시 그들만의 독특한 빛깔로 가득합니다.

"2년2개월은 우리 가요계에서 상당히 긴 공백일지 모르지만 밴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떨리고 그런 기분이 있어요."

이번 앨범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앞서 선공개된 ‘이카루스’를 비롯해 멤버들의 자작곡 총 11곡을 수록했는데요.

자우림은 정규 9집 앨범을 통해 잔인할 정도로 현실적인 청춘이야기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냈습니다.

이중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보컬 김윤아씨의 자작곡으로 청춘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노래라고 하네요.

"꽃이 이렇게 바람에 날려서 떨어지는데 집에 돌아가서 작업했다. 특별한 의미가 아니라, 제목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보다 운율에 맞았기 때문에 이 숫자를 선택하게 된 것 같다. 의미를 굳이 부여하자면 데뷔를 24살 때 했기 때문에 청춘을 떠올리는 나이라고 할 수 있다."
   
차가운 보랏빛과 푸른빛의 조명 아래에 선 김윤아씨, 그녀는 쓸쓸한 독백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통해 처절하게 버림받은 이의 감정을 전하기도 했는데요.

올해로 데뷔 17년차를 맞이한 밴드 자우림, 멤버들이 모두 40대이지만 이들에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음악적 소재는 바로 ‘청춘’이라고 하죠.

"항상 우리 음악의 화자는 남자일수 있고 여자일 수 있지만, 20~30대 사이의 청년이라고 생각해요. 자우림이 노래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해요."

자우림의 이번 앨범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 바로 앨범전체가 한사람의 ‘청춘의 희노애락’을 담아낸 듯한 스토리를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앨범의 전체가 각각 별개의 11개의 곡들이 아니라 11개의 에피소드가 모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앨범구성을 보여주고 있죠.
   
"사실 앨범을 만들면서 힘들어서 죽을 뻔 했다. 녹음 한번 할 때마다 살이 쭉쭉 빠지고, 앨범을 완성하니 에베레스트 산을 올라갔다온 기분이었다." 

대한민국 가요계, 밴드계 대선배이자, 후배 가수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밴드 자우림.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수많은 마니아 팬층을 가진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밴드죠.
   
그렇다면 자우림에게 밴드란 뭘까요?

"밴드로 산다는 건 얼굴이 틀리고 말투가 틀리고 사람마다 소통하는 방식이 다 틀리잖아요. 운이 닿아서 운명적으로 만나는 계기가 생기게 되는데요. 그 부분에서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의 생각을 사랑해주고 이런 음악 신이 저는 밴드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꼭 음악이 대중적이어야 하고, 음악이 꼭 훅이 있어야 하고, 음악이 꼭 가사가 간단해야 되고, 리듬이 디스코여야 되고 이런 부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친구들끼리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그 생각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면 자연스럽게 밴드로서가 아니라 전체 음악 신을 바라보는 그런 마음이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 이제 9집인데 굉장히 재밌고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직장인 밴드라는 생각으로 밴드를 하고 있다. 목숨 걸고 하지 말고 재밌게 하자는 게 우리의 생각.."
   
쇼케이스의 마지막은 자우림의 컴백을 환영하는 팬들의 인사였는데요.

20대에 데뷔해 어느덧 40대가 됐지만, 이들의 늙지 않는 ‘청춘’ 노래는 항상 팬들의 마음을 흔든다고 하죠.

"항상 우리가 새 앨범을 낼 수 있는 건 여러분 덕분인걸요. 감사합니다."

데뷔 17년차, 드디어 9집을 발표하며 새로운 청춘스토리를 시작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밴드 자우림.

자우림의 9집 앨범, 이들이 또 어떤 감동적인 무대를 팬들에게 선물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경쟁보다는 자신들만의 길을 꾸준히 걸어온 이들의 멋진 활동, 앞으로도 스타뉴스가 힘껏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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