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롯데'인데…'온-오프라인, 백화점-마트' 가격차 100만원 '훌쩍'
최보윤
< 앵커멘트 >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 등 10여 곳이 넘는 유통망을 갖고 있는 롯데가 제멋대로 가격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같은 계열인데도 가격은 천차만별이어서 신뢰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최보윤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화질을 자랑하는 UHD TV입니다.
백화점에선 정가 620만 원 짜리를 589만 원에 팔고 있습니다.
5% 백화점 특별할인이 적용된 겁니다.
[인터뷰] 김혜련 / 롯데백화점 가전MD
"백화점에서 프리미엄TV를 구매하시면 5% 할인이 되고요. 상품권 증정행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른 판매처에서 구매하시는격 것 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싸고 좋은 조건일까?
같은 제품을 백화점 온라인몰인 '엘롯데'에서 찾아보니, 490만 원!
백화점 할인가보다 99만 원이나 저렴합니다.
롯데의 또 다른 온라인몰인 롯데닷컴에서는 가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최종 할인가가 470만 원으로 엘롯데보다 20만 원, 백화점 보다는 119만 원이나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닙니다.
"백화점이냐, 마트냐도 따져봐야 합니다.
같은 '롯데'인데 가격도 혜택도 차이가 큽니다."
롯데의 가전제품 전문 판매점인 롯데하이마트에서는 같은TV가 480만 원으로 백화점보다 100만 원 넘게 저렴합니다.
심지어 전국 점포별 할인율도 다릅니다.
본사 지침으로 정해지는 할인외에도 지점장 재량으로 추가 할인을 적용할 수 있게끔 돼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 롯데하이마트 관계자
"지점ㆍ지사별로 따로 진행하는 게 있고, 어느정도 자율권을 주는거죠."
TV홈쇼핑과 모바일까지 포함하면 롯데 유통망은 10여 곳이 넘습니다.
같은 계열사여도 각기 다른 유통ㆍ판매 정책을 두고 있어 가격이 천차만별인 만큼 큰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하나하나 비교해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