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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열사별 판매가격 제각각…소비자 혼선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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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럼 왜 이렇게 가격 차가 크게 나는 건지, 조금 더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보윤 기자?

<앵커> 같은 롯데니까 가격 다 비슷하겠거니 생각하기 십상인데, 백 만 원 넘는 손해도 볼 수 있다? 좀 심한데요.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요?

<기자> 첫째는 사업자가 다르기때문입니다.

롯데 브랜드를 같이 쓰곤 있지만 백화점 사업 따로, 마트 사업 따로, 온라인 사업 따로 계열사가 나뉘어져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각각 다른 유통ㆍ판매 정책을 두고 있는데 그룹 차원의 관리는 없는 상태인 겁니다.

또 유통 구조가 다릅니다.

백화점 같은 경우는 삼성이나 LG같은 제조업체가 물건을 가져와 팔고 백화점에 중개수수료를 내는 방식이라면, 하이마트 같은 양판점은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직접 사들여와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즉, 백화점은 중간 판매상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보니 이론적으로는 중간 유통 과정이 빠진 하이마트의 판매 가격이 더 싼 것이 당연합니다.

온라인 같은 경우도 매장 운영비나 인건비 등이 추가로 들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 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취재해 보니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영상에서 보여드린 TV제품만해도 하이마트 매장에서는 480만원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는 520만원으로 오히려 40만원이나 더 비쌌습니다.

<앵커> 경우에 따라선 하이마트보다 백화점이, 그것도 온라인보다 매장이 더 쌀 수 있다는 얘긴데, 참 혼란스럽네요?

네, 롯데쇼핑이라는 큰 울타리 아래 있지만, 자사 쇼핑몰끼리도 자체 할인율을 따로 두고 있고, 또 제조사와 카드사 등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특히 롯데가 하이마트를 인수한 뒤에는 전자제품의 경우 하이마트가 대부분 롯데 계열의 쇼핑몰에 입점해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 봐야 합니다.

즉 가전제품의 경우 롯데하이마트가 싸게 직매입한 물건을 계열사 쇼핑몰들을 통해 팔면서, 계열사별로 최종 소비자 판매 가격을 달리해 가격혼선을 일으키는 측면이 있는 겁니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최대 쇼핑기업의 가격정책이 이 정도라니 소비자들로선 참 답답할 수 밖에 없을거 같네요.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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