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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獨 업체들 현대기아차 상대로 1조4천억 규모 부품 담합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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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 덴소와 독일 보쉬 등 유명 외국계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면서 나눠먹기식 입찰 담합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담합 규모만 1조 4천억원에 이르는데 공정위가 과징금 철퇴를 내렸습니다. 보도에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국산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 아반뗍니다.

이 차에 들어간 와이퍼와 계기판은 모두 외국산입니다.

와이퍼는 일본 덴소와 독일 콘티넬탈, 계기판은 덴소와 독일 보쉬 제품입니다.

이들 업체들은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면서 나눠먹기식 입찰 담합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반떼, K5, 모닝 등 현대기아차가 생산하는 거의 전 차종이 담합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담합 규모도 컸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계기판은 일본 덴소와 독일 콘티넨탈이 나눠먹기식 수주를 해왔는데 대상 차종은 21개, 물량만 1100만대에 이릅니다.

답합을 벌인 것으로 예상되는 매출은 1조 1600억원에 달합니다.

와이퍼의 경우 덴소와 독일 보쉬가 답함에 가담했고 6개 차종 340만대, 관련 매출액은 25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일본과 독일 업체가 시장을 양분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졌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에 대해 1,146억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신동권 /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
"이번 사건은 현대기아차가 발주하는 예정된 입찰 물량에 대해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를 결정했고 또 담합의 비밀 유지를 위해 유선 등 증거를 남기지 않는 방법으로 담합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계 차 부품업체들이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담합으로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공정위는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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