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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화점보다 아웃렛이 비싼 이유는?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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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출시된 지 1~2년된 재고품들을 싸게 파는 대형 아웃렛 매장들이 요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서울 외곽에 위치해 있는데도 '더 쌀 것이란 기대감'에 소비자들이 몰리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무조건 싼 것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최보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은 손지희 씨, 큰 마음먹고 겨울용 신발을 46만원에 샀습니다.

대형 아웃렛인데다 오픈 추가 할인 행사까지 하고 있으니 당연히 최저가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나 싸게 샀을까' 알아보려고 상품 검색을 했다가 분통이 터졌습니다.

알고보니 아웃렛보다 롯데닷컴이나 백화점에서 더 싸게 팔고 있던 겁니다.

가격차이가 무려 7만원이나 됩니다.

[인터뷰] 손지희 / 소비자
"그날 저희 집에서 이천까지 3시간이 걸려서 갔어요. 기름값 들었지, 시간 들었지, 제 주말을 들여서 갔는데 7만원이나 더 비싸게 주고 사니까 너무 열받는 거예요."

선물용으로 사 온 또 다른 신발도 롯데닷컴의 판매가격이 2만원 저렴했습니다.

손 씨의 항의에 롯데 측은 차액을 상품권으로 보상해줬지만 같은 브랜드를 쓰면서도 가격은 제각각인 롯데의 가격정책을 더이상 신뢰하기 힘들어졌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손지희 / 소비자
"이천 아울렛이랑 롯데닷컴이 법인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고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그런데 롯데면 롯데지 뭐가 달라요 저한테.."

롯데 측은 같은 계열사라도 유통 채널별로 각기 다른 법인이 개별 영업을 하기 때문에 가격 차이가 난다고 해명합니다.

그때그때 적용되는 할인행사 등이 다르기 때문에 아웃렛이 항상 최저가일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러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백화점과 아웃렛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운영하면서도 가격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리는 '유통공룡' 롯데의 가격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ng0079@m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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