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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증가세 둔화..."서울 호텔 공급과잉 우려"

최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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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서울시에 이들을 수용할 호텔 신축이 꾸준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최근 한국을 찾는 관광객수의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20만명.

이들 중 상당수가 서울을 찾지만 비싼 숙박 요금과 공급부족으로 관광은 서울에서, 잠은 경기도에서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까지 서울에 필요한 객실은 4만8천여개. 하지만 공급은 3만3천여개에 그쳐 1만5천실이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호텔 신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에만 호텔 1만여실이 새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인 입국자는 엔저 등의 영향으로 22.4%나 줄어든 271만명에 그쳤습니다.

중국인의 경우도 중국에서 지난 10월 여유법이 시행되자 그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여유법이란 자국민의 해외여행시 숙박비, 식대 등을 정상화한 법인데, 이 법의 시행으로 한국여행 상품 가격이 30~50% 인상돼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중국인 관광객은 34만3천명으로 22.8%, 11월엔 27만6천명으로 35.2%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같은해 6월부터 9월까지 평균 70% 이상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싱크] 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관광객의 변화폭들이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어(호텔의) 공급과잉 문제가 대두될 수 있는 시점이 곧 돌아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아직까지 호텔이 공급과잉이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서울시 관계자
"여행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급과잉은 아니다. 서울시에서는 (호텔을)계속 확충해나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공급과잉에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듯이 호텔도 이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승환(shcho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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