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 고객 정보 113만건 유출..3년 동안 몰라
김이슬 기자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가 고객정보 113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몬은 "지난 2011년 4월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의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해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당시 회원 113만명의 티몬 아이디와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패스워드 등이다.
다만 티몬 측은 주민등록번호와 패스워드는 해쉬 값으로 일방향 암호화 처리돼 있어 쉽게 해독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3년 전 고객정보를 유출한 해커는 현재 구속된 상태로 해킹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실망과 불편을 드려 고객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앞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몬은 3년 전 발생한 유출사건을 알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또 티몬은 경찰로부터 지난 5일 유출 사실을 전달받고도 이틀이 지난 후 공표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