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금시장 개장…'시초가 4만6,950원'

< 앵커멘트 >
금도 주식처럼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KRX금시장'이 오늘 개장했는데요. 첫 거래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민재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KRX금시장이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시가는 1g당 4만6,950원에 형성됐습니다. 시초가는 국제 선물 시세를 반영해서 결정됐습니다.

국제금시세에 서울외국환중개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지난 21일 g당 가격인 4만6,330원과 비교해보면 1.3% 가량 높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13분 기준으로 국제 금시세, 4만6,220원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거래대금은 2,600만원 가량, 거래량은 570g 입니다.

한국거래소는 부산 본사에서 KRX금시장 개장식을 실시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금 현물시장이 금 거래의 양성화를 이루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은 "금거래의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음성적 거래가 단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가 KRX 금시장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과 인출, 한국조폐공사가 품질인증, 한국증권금융이 금 현물 거래 예탁금의 별도 예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귀금속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한류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매단위는 1g이며 가격단위는 10원입니다. 거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그리고 오후 2시 30분부터 3시까지는 호가를 받아 시가와 종가를 정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KRX금시장 회원은 대신증권, 현대증권, 삼성증권 등 8개 증권사와 고려아연, 대성금속, 한국귀금속거래소 등 49개 업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