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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묶인 이통사 '설전'만 요란…알뜰폰이 실속 챙겼다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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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로 번호이동 시장은 얼어붙었지만, 알뜰폰은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 벽을 넘었습니다. 통신사들이 서로 상대의 '불법 영업'을 폭로하는 등 이전투구를 벌이는 동안 실속은 알뜰폰 업체들이 챙기고 있습니다.이정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신사를 옮기는 번호이동이 지난달 4년여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에다 보조금 돈줄이 묶이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겁니다.

반면 '알뜰폰'은 가입자를 급속도로 늘려 2011년 사업을 시작한지 2년 9개월만에 점유율 5%를 돌파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알뜰폰 전체 가입자 수는 286만 8960명으로 사업을 시작한 첫 해인 2011년에 비해 500%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이달 중 가입자 300만 돌파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장기화되면서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통신 3사는 '무제한 요금제'라는 승부수까지 띄웠지만 가입자를 지키는 것조차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시장은 잠잠한데 마음만 다급해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로 상대방이 '불법 영업'을 했다며 요란한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중에 사전예약을 받는 등 '불법 영업'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주한 / 미래부 통신정책국장
"SKT가 문제제기하는 것도 있고 LG 유플러스에서 문제제기하는 것도 있는데 그거에 대해서 사실 관계를 계속 확인하고 있어요./(불법으로) 확인이 되면 형사고발 조치를 해야죠."

반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맞섰습니다.

5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은 점유율 50%가 무너질까 불안하고 같은날 영업을 재개한 LG유플러스는 가입자를 뺏기 위해 잔뜩 벼르면서 빚어진 갈등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단속과 사상 최장기간 영업정지가 오랫동안 굳어져있던 이동통신 시장을 흔드는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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