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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범위 확대되면 정규직·비정규직 임금격차 심화될 것"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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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임금 범위가 확대되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간의 임금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와 임금격차'보고서를 5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정규직 임금은 435만7천 원 증가하지만 비정규직은 51만7천 원 증가하는 데 그쳐 임금격차는 384만 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통상임금 범위를 확대하게 되면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을 양산하게 돼 일자리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간 1인당 임금 격차도 더욱 커져 현재 3,447만 원에서 3,865만 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중소기업의 경우 고정상여가 임금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불과하지만 대기업은 고정상여 비중이 21.1%로 현저히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인해 제조업 업종 간의 임금격차도 확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와 트레일러 제조업 근로자의 연간 임금총액은 247만6천 원,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213만 원 증가하지만 인쇄·기록매체 복제업은 5만6천 원, 의복·액세서리·모피 제조업은 6만5천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 따라 최고임금업종-최저임금업종 간의 임금격차도 현 3617만 원에서 3893만 원으로 276만 원 가량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양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임금연공성과 고용경직성이 높은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라며 "생산성 증대가 수반되지 않은 채 통상임금 범위만 확대되어 대기업·정규직의 과도한 임금 상승을 유발한다면 경제 전체의 고용창출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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