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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생명 고객정보 35만건 정보 유출...은폐 의혹도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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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맨트 >
금융권에서 고객정보가 또 대량 유출됐습니다. 이번에는 농협생명에서 고객정보 35만건이 새나갔는데요. 농협생명은 유출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3개월만에 금융감독원에 적발됐습니다. 강은혜 기잡니다.

<리포트>
농협생명에서 고객 정보 35만건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농협생명은 정보 유출 사고를 발견하고 3개월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14일 금감원에 적발됐습니다.

농협생명의 고객정보 유출이 적발된 건 금융감독원 지난 8일부터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현장점검 과정에서였습니다.

농협생명은 지난 1월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외주업체 직원의 개인노트북에 약 35만건의 고객 개인정보가 저장된 내용을 파악했습니다.

보험사기 방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맡은 외주 직원에게는 가상의 고객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실제 고객 정보를 제공했고 외주 직원은 개인 노트북에 개인 정보를 저장해두고 있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농협생명이 발견하게 된 건 1월이었고 카드 3사의 고객정보가 유출사고가 있던 시점이라 파장을 우려해 은폐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30억원 허위보증 사고를 인지하고도 4개월이나 지체했던 한화생명에 이어 또다시 보고 누락이 이뤄진 겁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영실태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3개월전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며 “보고를 누락한 이유가 뭔지, 외부 유출은 있었는지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해 철저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검사반을 꾸려 내일부터 개인정보 관리부실 검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농협생명은 유출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팔렸을 가능성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과 협업해 정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지주는 관련 사실을 어제 저녁에야 보고를 받았으며 금감원 검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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