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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건설 파산 확정…건설업계 위기감↑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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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급순위 35위 중견건설사인 벽산건설이 공식 파산했습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지 2년만인데요. 전반적인 건설경기의 침체 속에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유진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벽산건설에 대한 파산 선고를 내렸습니다.

'블루밍'이란 아파트 브랜드로 한때 도급순위 15위까지 올라섰던 벽산건설도 건설경기의 침체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지난 1998년과 2010년 두 차례의 워크아웃과 2012년 법정관리를 거치며 재기를 노렸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파산관재인을 파견해 채무관계에 따라 자산매각의 이득을 분배하는 일 뿐입니다.

벽산건설이 파산되면서 비슷한 처지에 놓인 건설사들의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시공능력순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건설사는 벽산건설을 제외하고 모두 17곳.

이들 역시 유동성 위기로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건설사들의 체감경기도 더욱 나빠졌습니다.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중견업체 지수는 6포인트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이번 달 건설사들의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넉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인터뷰]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중견건설업체들이 최근에 힘든 건 최근 2~3년동안 토목공사 물량이나 LH공사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주가 되지 않기 때문에 힘든 상황이고..."

건설업계의 위기는 중견건설사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형건설사 24곳의 올해 회사채 만기 도래액은 5조원, 이 가운데 24%는 이번 달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대형건설사에게도 유동성 위기는 심각합니다.

건설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수록 건설업계에 드리운 위기감도 날로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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