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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박리다매 스캘퍼 감시강화.."작전의 변화"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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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국거래소가 초단기매매자, 이른바 스캘퍼들의 시세조종 여부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스캘퍼들이 매우 빈번하게 허수호가 등을 유입시켜 하루에도 수십 개의 종목을 대상으로 시세조종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초단기매매자로 불리는 스캘퍼들의 시세조종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의 새로운 감시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시장감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스캘퍼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의 상장사를 대상으로, 엄청난 양의 허수호가를 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하는 정황들이 다수 적발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스캘퍼들이 시세조종을 벌이는 가장 큰 동력이 허수호가에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허수로 매수 주문을 대량 발생시키면 이를 보고 다수의 추종자들이 따라붙는다는 것을 이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도형 / 시장감시위원장
"사전 예방은 지금까지 불건전 호가를 제출하는 계좌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수탁 거부를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경고하는 시점이 다소 길어졌습니다. 최소화해서, 거의 실시간으로 경고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이와함께 호가에 대해서는 수수료가 없다는 점을 악용해 스캘퍼들이 대대적으로 활약하는 만큼 호가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어, 실제 부과로 이어질 지는 불투명합니다.

전통적인 개념의 시세조종은 매집과 여러 단계의 시세분출 그리고 세력들의 차익실현 그리고 결말에 이르는 단계를 밟았습니다. 적어도 수개월 길면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작업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단속과 매매시스템의 첨단화, 실시간 정보 전파 등 유통시장 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뀜에 따라 작전세력의 패션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들을 추적하는 거래소의 대응도 긴박하기만 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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