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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세월호 실종자 생환 기원…신제품 출시도 미루는 등 차분한 마케팅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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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에 기업들도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고, 많은 기업들은 구호품 지원과 자원봉사 지원 등으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를 비록한 주요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차분한 마케팅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규창 기잡니다.

< 리포트 >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가운데 기업들도 마음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어제 90여일의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직후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머니투데이방송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전화녹취]이상철 / LG유플러스 부회장
"부모님 심정이야 오죽하겠어요. 어떻게 위로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그런 참담한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다해서 조금이나마 가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겁니다."

기업들은 사고 수습에도 동참했습니다.

여객선 인양에 필요한 해상 크레인은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무상 지원했습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어제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며 긴급 출발을 지시한 덕분에, 오늘 새벽1시경 3600톤급 크레인이 사고 해역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3600톤급 한 대를 현장에 보낸 삼성중공업은 그룹 차원에서 국내 최대규모인 8000톤급 크레인 한 대를 추가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전력도 해저 케이블용 순시선 2척을 현장에 긴급 파견하고, 사고 피해자들이 머무는 병원에 발전차량을 보내 구호 활동을 도왔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0명의 봉사단 파견과 함께 실종자 가족에게 숙소를 제공했고, 유통업체들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구호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통신사들도 사고 현장의 기술지원과 봉사를 위해 직원들을 급파하고, 피해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휴대전화를 지원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한편 실종자가 서둘러 구조될 수 있도록 십시일반 도움을 전했습니다.

한편 기업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실종자의 생환을 기원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등 각종 일정도 연기했습니다.

오늘 창립 30주년을 맞은 E1은 기념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고, 롯데면세점도 내일 예정된 한류 콘서트를 하반기로 미뤘습니다.

네이버는 '밴드 게임하기' 서비스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 기업이 각종 행사를 취소했고 SNS 활동도 잠정 중단한 채 시민들과 함께 한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아주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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