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완주 선언' 김종준 하나은행장, 앞날은...

이대호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중징계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남은 임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리더십이 흔들리지 않을지, 당국으로부터 압박을 받지는 않을지 우려 섞인 시선이 많습니다. 당국으로부터 모종의 신호를 받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하나캐피탈 사장 시절, 미래저축은행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은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기로 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 경영 공백이 생길 경우 조직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금융당국으로 옮겨집니다. 과거 중징계를 받은 금융CEO들은 사임하는 것이 일종의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당국의 '찍어내기'가 작용한 다른 CEO들과는 경우가 다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김 행장에게 내려진 처분이 '직무정지'나 '해임권고'가 아니어서 그가 당장 물러날 이유는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스스로 판단할 일"이라는 원칙적인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이 김 행장의 임기 유지를 '불편하게' 봤다면 '더 강하게 코멘트 했을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해석입니다. 은행장 자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금융당국과 모종의 소통이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당장 KT ENS 사기대출과 관련한 관리부실 등 또 한번의 고비를 넘어야 합니다.

김 행장은 지난 1980년 하나은행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서 금융인생을 시작했습니다. 35년째 몸담은 하나금융에서 마지막 11개월 동안 "끝까지 헌신하겠다."는 것이 김 행장의 말입니다.

김 행장이 리더십이 유지할 수 있을지, 잡음 없이 CEO 후계 구도를 완성할 수 있을지, 하나금융을 바라보는 초점이 여기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