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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맞은 삼성금융계열사, 리스크관리 '허점' 노출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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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SDS 과천 센터 화재 영향으로 삼성 금융계열사들의 서비스가 중단된지 사흘째입니다. 일부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아직도 전산장애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비스 복구가 늦어지면서 삼성그룹의 재해 대비 위기관리시스템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있습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삼성SDS 과천센터 화재로 삼성금융계열사들의 고객서비스가 3일째 먹통입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삼성카드입니다.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와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가 제한됐습니다.

현금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농협을 이용한 제휴 체크카드 이용 역시 현재까지 중단되는 등 서비스 장애에 고객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장기간 온라인 서비스가 마비된 것일까? 그 원인은 허술한 삼성카드의 리스크관리에 있습니다.

삼성카드는 불이 난 삼성SDS 과천 센터 한 곳에만 인터넷 결제 서버를 두고 있었습니다.

보통 금융 회사들이 서비스 전체가 마비될 경우를 대비해 서버를 최소 2곳에 마련하는데 삼성카드는 과천 센터만 집중 시켜놓은 겁니다.

[녹취] 삼성카드 관계자(음성변조)
"2015년 2월에 어차피 우리가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변경하기때문에 그때 DR(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자고해서 2년째 진행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단계에 예기치못한 화재가 생겨가지고.."

나머지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 역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작업이 일부 중단됐고, 삼성화재는 홈페이지 멤버십카드 이용 신청과 고객센터를 이용한 전화상담이 제한된 상황.

일단 삼성카드 측은 고객 피해에 대한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료 서비스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분실신고 접수를 했는데 전산이 반영되지 않아 발생한 부정 매출에 대해 보상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복구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화재로 온라인 결제가 먹통되면서 하루 기준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고 있는 삼성카드. 경영진의 위기 관리시스템마저 화재로 잃은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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