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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 4명중 1명 명퇴…구조조정 계열사로 확대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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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T의 특별명예퇴직에 총 8320명의 직원이 신청했습니다. 직원 4명중 1명이 회사를 떠나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황창규 회장이 추진하는 개혁이 계열사까지 번지게 되면 구조조정 규모가 1만명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T는 지난 10일부터 명예퇴직 희망자를 접수한 결과 21일까지 총 832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예정보다 빨리 접수를 마감했는데도 2003년 5500명, 2009년 6000명 등 과거 사례보다 40~50% 많은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KT는 이번 명퇴로 매년 약 70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KT경영지원부문장 한동훈 전무는 "이번 대규모 특별명퇴는 KT가 당면한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1등 KT'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비용 저효율'의 인력구조가 개선돼 연 5000억원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황창규 회장이 추진중인 KT의 구조조정은 전 계열사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본사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계열사도 명퇴를 실시하고 미디어분야 등 일부 계열사는 통폐합해 고위직을 자연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열사를 포함하면 KT의 구조조정으로 퇴사할 인원은 1만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번 KT의 명퇴 신청자 평균 연령은 51세로 재취업이 쉽지 않은 나이입니다.

KT는 대리점에서 2년간 판매사원으로 일하거나 '1인 영업점'을 차릴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명퇴자들은 별 도움이 안된다는 반응입니다.

[전화녹취]배규식 /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실제로 명예퇴직 말고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을 유지하면서 (구조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지 의문이 들고요.."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000명의 중장년 구직자중 실제 취업한 사람은 3분의 1도 안됩니다.

이런 가운데 단일 기업에서 1만명에 달하는 명퇴자가 나오게 되면, 중장년 실업문제가 또 다시 사회문제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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