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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이젠 글로벌이다…해외 투자ㆍ해외 투자상품 봇물

최종근 기자

최근 수수료 인하 경쟁과 업황의 부진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증권사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투자자들의 해외상품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8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산출 방식 변경하면서 투자여력이 높아진 증권사들이 해외진출이 더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일부 대형사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직접 투자하거나 해외기업ㆍ자산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WM'(Wealth Management)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해외투자, 해외펀드 등의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신한금융투자 및 신한은행의 홍콩 거점을 통하여 채권발행인수, 펀드사업. 투자자문 등 CIB(Corporate & Investment Banking) 협력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홍콩과 상해 등의 지역을 아시아 및 중국 본토를 담당하는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현지 경제성장에 따라 베트남 사무소를 IB 비즈니스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홍콩을 기반으로 국제영업을 확대하고, 상해를 중국비즈니스의 핵심거점으로서 활용하여 상해-홍콩-서울본사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국제 IB사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3월 '코어펀드'를 중심으로 자사의 펀드 라인업을 정비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어펀드의 경우 상품담당자들이 운용사를 직접 방문해 운용본부장(CIO), 펀드매니저와의 심층 면담을 통해 운용회사와 펀드의 철학, 펀드 운용 프로세스, 매니저간 팀워크,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을 분석하는 정성적 방법과 펀드의 보수를 포함한 총 비용률(TER), 매매수수료 등을 비교하는 정량적 방법을 병행해 선정한다.

코어펀드는 총 13개 펀드가 선정됐고, 향후 30여개로 확대될 방침이다. 이중 해외주식형 펀드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해외채권형으로는 JP모간단기하이일드, 해외채권혼합형으로 JP모간글로벌전환사채 등이 선정됐다.


SK증권도 해외 간접투자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수진 SK증권 WM지원팀 연구원은 "소비세 인상 여파로 주춤한 일본,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야 할 중국, 그리고 추가 펀더멘탈 테스트를 앞둔 신흥국에 비해 한파 영향에서 벗어난 미국과 빠른 경기 정상화를 보이고 있는 유로존의 투자매력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해외 간접투자상품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해외시장에 직간접 진출하려는 투자자들이 늘 수 밖에 없다"며 "미리 치밀하게 준비하는 증권사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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