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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문 금융사고로 '민원 감축' 헛구호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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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당국이 민원을 대폭 줄이겠다고 큰 소리를 쳤지만 잇단 금융사고로 헛구호가 되고 말았습니다. 동양증권의 회사채 불완전판매와 카드사 고객 정보유출 사고 등 대형 금융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이수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민원의 날'까지 정하고 금융사 민원 감축에 힘쓰겠다고 했지만 잇따라 터진 금융사고로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금융사 85곳의 민원을 평가한 결과 전체 민원건수는 2012년보다 5.8% 증가한 7만18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객 정보유출 사태로 민원의 집중포화를 받은 롯데카드는 전년에 비해 민원이 41% 증가했고, 국민카드도 민원 등급이 1단계 내려가 나란히 최하 등급을 받았습니다.

농협은행도 카드 부문에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미 민원이 최하 등급이라 더 내려갈 곳도 없는 상탭니다.

메모리해킹과 파밍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가 빈발했던 신한은행은 민원이 30%나 급증해 등급이 2단계 내려갔고 사고가 많았던 국민은행도 최하 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STX팬오션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관련 상품을 판매한 동양증권은 동양그룹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을 제외하고도 전년보다 민원이 834%나 늘었습니다.

최수현 금감원장이 민원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던 보험사들도 여전히 민원 '사고뭉치' 입니다.

알리안츠생명, 에이스생명, 우리아비바생명, ING생명, PCA생명 등 외국계 보험사들이 수년째 최하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동양생명이 2년 연속 하위등급입니다.

금감원은 민원의 양 뿐 아니라 질적 평가를 위해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오는 2015년부터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주식 /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총괄국 부국장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는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조직이라든지 상품개발·기획단계부터 사후관리 부분, 전산 시스템 또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5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받은 농협은행 등 민원 감축이 부진한 금융사 CEO를 직접 면담해 민원 감축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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