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수술 시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

최근 모발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 상담을 다닌 K모씨(남, 35세)는 “어떤 병원은 수술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4시간이라고 하고 어떤 병원은 하루에 한 건만 정성스럽게 심기 때문에 6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며 “상식적으로는 모발이식도 세포이식 수술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이식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드는 데 정성 들여 심으면 6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일리가 있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모발이식 수술 시간을 결정하는 요소에 대해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조보현원장은 “모발이식 수술 시간은 의사와 모낭 분리팀의 숙련도에 의해 좌우된다”며 “최근 3년 동안 병원들이 급증하면서 임상경험이 풍부하지 못한 의사와 모낭분리팀이 많아 졌는데, 모발이식 수술은 팀웍으로 이뤄지는 수술이라 숙련도와 호흡이 매우 중요하고 이는 수술 시간단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조보현원장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머리가 딱딱해서 심기 어려운 경우, 심었는데 자꾸 올라오는 경우, 출혈 등 많은 요인이 수술 시에 발생하는데 이를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1시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또한 조원장은 수술팀이 따로 없는 경우 수술시간이 길어진다고 한다. 모발이식 병원 월 평균 수술 건수는 15건 미만이라 한다. 이틀에 하나 수술 하는 병원은 따로 전담 모낭분리팀을 갖출 수가 없다. 이런 경우 출장 모낭분리팀을 쓰게 되는 데 수술팀이 따로 없고 모낭분리가 다 끝날 때 까지 기다렸다가 분리팀이 들어가서 수술 어시스트를 하게 된다. 이럴 경우 수술시간은 길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조원장은 “수술 시간은 모낭의 생착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며 “장기이식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술을 마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모발이식도 모낭을 적출해서 장시간 방치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고 정확하게 이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 수술팀과 분리팀을 이원화하고, 많은 임상경험을 쌓아서 숙련도를 높여야 하고 의사도 많은 임상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근 많은 모발이식 병원들이 개원함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 시간이 너무 양극화 되고 있어 환자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주고 있다. 병원 선정을 하기 위해서 대표원장이 직접 시술하는 지, 모낭분리팀이 출장와서 해주지는 않는 지, 시술 경험이 풍부한 지 등 체크포인트가 많지만 수술 시간도 매우 중요한 체크 포인트가 되고 있다.

(사진출처 : 임피리얼팰리스 모발이식센터)
[MTN 온라인 뉴스팀 = 김민재 기자(issu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