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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연중 ‘최저치’...수출 기업들 대응책 마련 '분주'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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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렇게 원ㆍ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자동차, IT등 국내 대표 수출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특히 원화 강세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가 절감 등 일부 기업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수출 비중이 80%인 현대기아차는 올해 예상 환율을 1050원에 맞춰 사업 계획을 세웠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가 향후 지속되면 연간 약 6000억 원의 매출이 감소하게 되는 셈입니다.

지난달 한달 동안 국내에서 신형LF쏘나타가 1만2000대, 신형제네시스가 3000대 팔렸는데 이보다 많은 매출액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때문에 현대기아차는 예산절감과 신차 개발시 원가 절감 등 환율 하락세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다음달부터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노려 신차 마케팅 강화 등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IT업계도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결제 통화에서 달러의 비중을 줄이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재계 1위인 삼성전자는 분기 기준으로 보유한 통화의 환율이 10% 하락하면 약 7300억 원, LG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1090억원의 순이익이 감소합니다.

[인터뷰] 이상호 / 전경련 산업정책팀장
"우리 기업들은 최근의 원화강세가 글로벌 약세에 따른 것이라서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원가 절감 노력에 매진하고 있고요. 환헷지 투자상품을 확대하고 있고, 엔화 등 결제 통화 다변화에 노력..."

문제는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세계 경제 불안이라든지 달러 강세가 지금 약화된 상황이어서,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연말로 갈수록 1000원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

선진국 경기 회복 지연에 원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수출기업들의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t)입니다.

(촬영 : 박형준, 편집 : 오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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