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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노린 'FX마진 거래', 불법중개업체 판친다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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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FX마진 거래란 환율변동성이 높은 국가 통화에 투자해 차익을 얻는 투자기법을 말합니다. 레버리지가 워낙 높아 손실 위험이 그만큼 크기 마련인데, 고 수익을 보장하며 일반인들을 유혹하는 불법중개업체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적발도 쉽지 않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명재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선물회사의 실무담당자들이 파생상품 관련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는 한 인터넷 교육사이트입니다.

그러나 취재결과 이 업체는 수업을 듣는 일반인들을 상대로 FX마진 거래를 권유하고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불법 유사수신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상담 직원은 사이트를 운영한 지 5년이 넘었고, 업계에서 유명하다며 고객을 안심시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
"직접 한번 경험을 하셔야 됩니다 (수업하시는 분은 유명한가요?) 컨텐츠상에 들어가있는 분들이 현지 애널리스트들이고 꽤나 이름날리는 분들이 계세요. "

사이트상 주소로 되어 있는 여의도 한복판의 유명 빌딩으로 직접 찾아가보니 상호는 커녕 학원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영상] 내부 관계자
"(여기 00아카데미 맞나요?) 아니예요 이사간 걸로 알고 있어요 (언제 갔어요?) 모르겠는데요."

운영자는 수강생들에게 투자 제안을 하고 전문가를 소개해줍니다.

이렇게 모집된 투자자들은 전문가와 함께 FX마진 거래를 하는데 수익 배분은 가령 10%의 수익이 날 경우 2.5% 정도를 떼주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손실이 나기 전에 혼자 발을 빼거나, 투자자에게는 보험회사에서 손실금액을 보장해준다는 식으로 현혹시켜 왔습니다.

이처럼 저소득층에게 접근해 불법시장으로 유인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사이버 불법업체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 역시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해당업체들을 적발하고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있지만 수법이 워낙 교묘해 실체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하소연합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해 음성적으로 성행하는 불법 금융투자업체. 정부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없는 한 투자자 피해는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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