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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술 인기.. 섞어먹는 음료 시장 '쑥쑥'

변재우 기자


순한 술이 인기를 끌면서 술의 독한 맛을 희석시키는 '토닉워터'나 '카린스'와 같은 칵테일 첨가제품이 호황을 맞고 있다. 저도수의 술을 즐기는 주류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판매 중인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경우 지난해 1,171만 2,864병을 판매해 전년(755만6,328병) 보다 판매량이 55.0% 늘었고, 같은 기간 '진로믹서 카린스'도 101만 6,328병을 판매해 전년(61만1,808병) 보다 66.1% 증가했다.

대형마트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토닉워터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들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과 비교해 107.7% 뛰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지만 하이트진로음료의 믹서류 제품은 지난해 (1~5월 기준)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8%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도 22.2%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Bar같은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토닉워터'는 2012년부터 일반 음식점에도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져 이제는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20, 3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개성과 입맛에 따라 술을 즐기는 믹싱주와 도수가 낮은 저도수가 인기를 끌면서 믹싱주의 베이스로 활용되는 믹서류 제품의 판매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5월 말에 또 다시 믹서류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제품들을 리뉴얼해 믹서류 라인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시장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캐나다 드라이 토닉워터'와 '캐나다 드라이 진저엘' 등을 판매하고 있는 코카콜라 관계자는 "관련 시장이 크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이 크지 않고 한 때 트렌드로 지나갈 경향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주류 시장에 편승한 부차원적 수준이고 완전한 믹싱형태로 나오는 믹싱주들이 있는데다 소비 트렌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 기자(perseus@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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