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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점조직' 불법 FX마진 거래업체, 투자자만 '봉'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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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번 저희 머니투데이방송이 불법 FX마진 거래업체들의 실태를 공개해드렸는데요. 심지어 이들은 보험설계사들을 끌어들여 고객을 유치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이용할 정도로 지능화된 영업방식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거대한 점조직 형태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불법 FX마진 거래업체들이 점조직 형태로 확산되며 버젓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가장한 한 대형불법업체의 경우 보험설계사들을 끌어들여 투자설명회를 열고 사업구조와 수익배분 등을 설명합니다.

업체는 그들에게 연 25%의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처음에는 1년 약정을 맺어 투자원금을 묶어놓습니다.

돈이 된다는 걸 경험한 설계사들은 고액자산가와 개인사업자 등 자기 고객들도 투자하도록 끌어들입니다.

[녹취] 투자 권유받은 설계사
"처음에는 조금씩 다 넣어볼거예요 천만원·2천만원씩 돈이 된다면 마구잡이로 더 하고요 보험하는 사람들 영업력 끝내줘요 몇십억 땡기는 거 돈만 된다고 하면 (다해요)"

업체 운영자는 중간단계 브로커들을 이용해 각자 보험설계사나 대출상담사를 모집하게 하고, 대형리조트를 빌려 워크샵도 진행합니다. 인원을 더 많이 데려오면 인센티브까지 줍니다.

또한 전직 선물사 출신 전문가를 비롯해 해당사이트에서 FX마진거래 수업을 들은 수강생이나 일반인 투자자 등 거느리고 있는 딜러만 200명에 달합니다.

[녹취] 선물사 관계자
"취업준비생·어린 학생들 취업시켜줄테니 돈을 가져와라 200만~300만원 정도 번듯한 사무실 만들어놓고 일종의 증거금이죠 그걸 박아놓고 컴퓨터 앉아서 거래를 하는 거죠"

심지어 국내선물사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에서 정보를 얻은 뒤 정작 거래는 이러한 불법업체를 통해서 하는 딜러들도 비일비재한 상황입니다.

'잘만 찍으면 큰돈 된다'는 말에 너도나도 달려들어 한탕을 노리는 불법 FX마진 거래.

일반 투자자들의 피해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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