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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화되는 'FX마진 거래시장'...금융당국, 대책은?

이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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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개인 고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FX마진시장은 정부의 각종 규제로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불법 업체들이 난립하며 투자자들을 벼랑끝으로 몰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별다른 대책 마련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명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FX마진 시장이 개인 고객의 이탈과 낮은 수익성 등으로 점점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FX마진 거래량은 207만계약으로 2012년보다 19% 감소했고, 거래대금도 2642억달러로 2012년 대비 21% 줄어들었습니다. 또 최근 3년새 시장 규모는 반토막이 됐습니다.

현재 FX마진 중개업자는 증권사 9곳, 선물사 6곳으로 15개사인데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점차 사업을 접고 있습니다.

[녹취] 선물업계 관계자
"FX거래하는 회사들은 증거금 규제가 타이트해지면 고객들이 많이 나가시니까 영업하기가 쉽지 않죠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 거니까요."

금융당국이 2012년에 증거금을 인상해 레버리지 비율을 50배에서 10배로 바꾸며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진입 장벽을 높였지만 이번에는 불법 중개업체들이 도박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즉 더 높은 레버리지 비율로 고수익을 준다고 현혹시키며 투자자들을 끌여들였고, 이에 따라 감독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불법적인 음성시장은 제도권 거래량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위험은 정작 금융당국이 증거부족과 수사권 부재 등을 이유로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녹취] 금융당국 관계자
"한계에 부딪히고 있어요 외형상으로는 단서라든지 그런 걸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경찰도 제대로 수사못합니다."

정부의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점조직화하며 성행하고 있는 불법 FX마진 거래업체. 시장도 정상화하고 투자자도 보호하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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