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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 형제의 난 재점화...차남이 형·동생 겨냥 검찰 고발

이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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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조석래 효성 회장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과 동생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대표를 배임ㆍ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사실상 형과 동생을 고발한 셈이어서 효성가 형제의 난이 다시 본격화됐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효성가 형제의 난이 재점화됐습니다.

효성가의 차남인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지난달 10일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와 주식회사 신동진의 최현태 대표를 배임과 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트리니티에셋은 형인 조현준 사장이, (주)신동진은 동생인 조현상 부사장이 최대 주주인 회사로 두 회사는 효성그룹의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고 잇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트리니티에셋이 조현준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66억원의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주)신동진 역시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대고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고발장에서 "배임과 횡령이 최대주주인 형과 동생의 지시나 묵인 아래 이뤄졌고 수혜자 역시 두 사람인만큼 거래내역을 철저하게 수사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해 7월에도 일부 효성계열사의 경영상태에 문제를 제기하며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트리니티와 신동진 등 4개 계열사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회계장부를 분석해 다시 검찰 고발에 나선 겁니다.

그룹 경영방식을 두고 다른 형제들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해 2월 효성 부사장직을 사퇴하고 갖고 있던 7%의 효성 지분을 가족과 상의없이 처분한 바 있습니다.

효성 측은 "적법한 경영판단에 따라 이뤄진 정상적인 투자활동으로 향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적법하다는 것이 소명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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