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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3%대 예·적금 '실종'...힘겨운 목돈 만들기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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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통장에 이자 쌓이는 재미를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이제는 금리가 연 3%대인 정기예금이 완전히 사라졌고, 3%대 정기적금도 곧 자취를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일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 공시에 따르면 17개 은행의 정기예금(1년)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연 2.9%.

마지막 3%대 상품인 전북은행 JB다이렉트예금마저 지난달 16일 금리를 낮추며 3%대 정기예금 상품은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2% 후반대 금리를 주는 상품들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가입 전용 상품뿐입니다.

점포가 많아 접근성이 좋은 대형은행들은 2.3~2.5%의 더 박한 금리를 주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보다 예금금리를 적게 줘도 고객은 이탈하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습니다.

한 대형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 금리가 5~6%일 때 1%포인트 차이는 매우 컸지만, 2%대 중후반 금리에서 0.1~0.2%포인트 차이는 고객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3,000만원을 예치할 경우 금리 0.1%포인트 차이로 더 얻을 수 있는 금액은 1년에 3만원 정도입니다.

정기예금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은 정기적금도 3%대 금리가 머지않아 사라질 전망입니다.

현재 3%대 금리는 전북은행 JB다이렉트적금(3.0%)이 유일합니다.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있지만 시장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는 2.58%, 잔액 기준도 2.78%로 모두 코픽스 도입(2010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임진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투자와 소비가 부진하고 그에 따라 자금 수요가 크지 않은 것이 시장금리 하락의 주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경기 회복이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당기간 저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고 그 수준마저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서민들의 목돈 만들기는 더욱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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