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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한은 이주열 압박'..금리 끌어내릴까?

강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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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제 청문회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현 경제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우회적으로 '금리 인하' 압박에도 나섰는데 한국은행의 금리 방향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강효진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한국은행과의 정책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싱크] 이만우 / 새누리당 의원
"한은이 경제 성장에 관심이 있는거냐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물가도 낮은데, 하반기 이자율도 과감하게 내리고, 내년에 다시 복원하더라도 확대통화정책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후보자님 의견은 어떠십니까?"

[싱크] 최경환 / 경제부총리 후보자
"이자율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준에 대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경제에 대한 인식 간극은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경제 인식 간극을 좁히는 것은 결국 한은도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에 동참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세수 부족을 시인하고 추경 필요성까지 인정할 정도로 현 경제가 어렵다고 판단한 최 후보자가 우회적으로 이주열 한은 총재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샙니다.

[싱크]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6월 12일 금통위 브리핑)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정책의 가장 기본은 ‘금리’입니다. 경제금융상황을 봤을 때 지금은 금리정책을 바꿀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동결했는데.."

최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에 한은 측은 '소통 강화의 차원으로 이해하겠다'는 분위기지만 실세 부총리 후보자의 '제스처'를 외면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재정부 장관에 취임한 강만수 전 장관이 당시 이성태 한은 총재와 설전을 벌이며 금리 인하를 이끌어낸 사례도 있습니다.

강 전 장관 취임 당시인 2008년 2월 연 5.0%였던 기준금리는 일년 만인 2009년 2월 연 2.0%로 대폭 인하됐습니다.

한국은행은 내일(10일) 기준금리 결정과 함께 세월호 사고 영향을 반영한 수정 경제 전망을 내놓습니다.

최 후보자의 발언과 한은의 경제 인식 변화가 기준금리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 (standup@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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