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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환율 천원선 붕괴 가능"…원화강세 '지속'에 수출 '비상'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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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환율하락세가 지속화되는 가운데 4분기엔 원달러 환율이 천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내수부진 속에 수출마저 줄게되면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경상수지 흑자 확대와 외국인들의 주식 투자자금 증가로 국내에 달러화가 급격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초 1050원 선에서 안정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010원 선까지 내려갔습니다.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올 하반기엔 원달러 환율이 6년 만에 천원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김창배 /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원달러 환율이 4분기에는 평균 1,000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 경제 올해 성장률은 약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유독 원화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2012년과 비교해 일본 엔화는 17% 가치가 떨어졌고 러시아와 인도, 태국 등의 통화도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는 8.2%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원화가 나홀로 절상되고 있어 수출기업 입장에선 대응할 여력이 크지가 않기 때문에 원화절상으로 수익과 매출 부진이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4% 하락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영업이익 2조원대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은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신 /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환율 하락으로) 우리 수출 기업들이 애로를 많이 겪고 있는데 수출 대기업의 영향이 하청 중소기업에까지 영향을 끼쳐 결국 채산성 악화뿐만 아니라 고용사정도 악화돼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우려가 있습니다."

산업계는 정부가 더 늦기 전에 원·달러 위주의 외환정책을 다변화하고 금리를 인하하는 등 적극적인 환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hsyeom@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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