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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협력업체들 "25일 못 막으면 회사 문 닫아야" 절박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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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팬택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협력업체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납품은 이미 끊긴데다 이달에만 팬택으로부터 받은 어음을 담보로 사용한 500억 원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연쇄부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에 위치한 팬택의 1차 협력업체.

납품대금으로 받았던 어음을 할인받아 썼던 이 업체는 팬택이 지난 금요일 만기도래한 어음을 막지 못하자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팬택이 지난 11일 막지 못한 협력업체 어음은 약 200억 원.

추가로 오는 25일에 만기가 돌아오는 협력업체 어음은 이보다 많은 280억 원입니다.

문제는 팬택의 출자전환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 업체는 10억 원을 은행에 추가로 갚아야하는데, 자금이 바닥나 부도를 걱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지춘근 / 팬택 협력업체 대표이사
"채권이 25일에 또, 돌아오는데 과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회사의 힘이 있을까 장담 못합니다. 지금 60억 5천만원을 대출로 전환해도 이자가 나갈 것이고, 어음이 돌아오는 달마다 원금을 막아야하고, "

궁여지책으로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줘가며 비용절감도 하고 있지만, 납품물량이 없어 공장은 사실상 폐업상태입니다.

이렇게 팬택의 워크아웃이 지연되면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사장은 팬택을 경영정상화하는 길만이 협력업체의 줄도산을 막는 길이라고 하소연합니다.

[인터뷰] 지춘근 / 팬택 협력업체 대표이사
"팬택이 미워도 대한민국 중소기업 8만 명의 직원이 묶여있습니다.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는 느낌으로 일단 살려놓고, 팬택을 손을 데야겠죠? 이번 주 안으로 어떤 결과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팬택 550개 협력사의 근로자는 약 8만 명.

팬택의 경영정상화 지연이 협력 업체의 연쇄부도로 이어지면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호(bangmh99@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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