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문화 확산에 SUV중고차 거래도 '껑충'
변재우
< 앵커멘트 >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모델 중 4개 모델을 SUV가 차지했습니다. 레저 문화가 확산되면서 SUV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습니다. 변재우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07년 2900만원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산타페CM, 현재 중고 가격은 1,400만 원 선.
출시된지 7년이나 지난 구형 모델이지만 가격은 40%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올 상반기에만 5만 3천 대나 중고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가문화가 확산되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디젤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SUV 차량에 대한 인기가 중고차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중고차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SUV 차량 비중이 21.4%로 가장 높았습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의 소형 SUV 투싼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기아차 스포티지가 15%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증가율이 높은 상위 5개 모델 중 4개를 SUV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정태진 / SK엔카 관계자
"SUV 차량을 찾는 고객들이 하루 10~15팀 정도가 방문하고 거래량도 하루 따져보면 센터 기준으로 6팀~7팀 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더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수입 SUV 중고차의 인기도 꾸준합니다.
3천~4천만 원 대의 수입차에선 중저가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 판매된 전체 수입 중고차 SUV가 16%를 점유해 대형차를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중고차 거래량은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편의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SUV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변재우(bjw411@naver.com)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