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금융 정착할 때까지 '독한 신제윤' 되겠다"
이수현
< 앵커멘트 >
정부는 기술을 담보로 한 대출을 확대하라고 은행들을 압박하고 있지만 기술금융이 생소한 은행들은 머뭇거리고 있는데요. 급기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독한 금융위원장’이 되겠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은행들에 대한 고강도 압박에 나섰습니다.권순우 기잡니다.
< 리포트>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이젝스'는 90년대 말 웹 패드를 세계 최초로 만든 중소기업입니다.
이젝스는 웹패드 외에도 전력망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뛰어들어 우수한 기술을 인정받았지만 정부의 지원없이는 상용화를 할 수 없었습니다.
[싱크] 유창현 / 이젝스 대표이사
"정부가 추구하는 것은 기술 회득이고 기업은 상용화를 해야 하는데 시기적으로 빠를 수도 있고 시제품까지만 지원을 해주니까 사용화를 하거나 마케팅을 하거나 양산을 할 때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됩니다."
기술력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 기술을 담보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접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신 위원장은 판교테크노밸리와 대구 기계부품연구원 등을 거친 현장방문에서 "독한 금융위원장이 되겠다"며 기술금융에 소홀히 한 금융사들에 강한 패널티를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위원장은 직접 매주 한번씩 현장 방문에 나서고 은행들의 기술금융 실적을 일일, 일주일 단위로 점검하면서 동참하지 않는 금융사는 퇴출 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크] 신제윤 / 금융위원장
'획기적으로 정착이될 때까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생각입니다. 3년내에 기술금융평가가 국내 시장에 뿌리박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정부의 재창업 지원을 받은 기업에 대해선 과거 부정적인 신용정보를 삭제해 재기 기업인들도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앞서 금융비전과 금융규제개혁, 금융권 보신주의 관행 개선까지 취임 후 1년 6개월동안 굵직한 과제들을 발표했던 신 위원장은 이제는 실천해야 할 때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기술금융 활성화에 전력하겠다는 금융 수장의 강한 의지에 따라 금융권에서도 관련 상품 출시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