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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대선테마주 광기…말로를 알면서!

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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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2년 전 대선을 앞두고 기승을 부렸던 정치테마주, 기억하실 겁니다. 보통 선거철만 되면 급등락을 거듭하며 자본시장 건전성을 해치고 있는데요. 19대 대선이 3년 넘게 남은 지금, 벌써부터 정치테마주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배전선로 등을 생산하는 전력기자재 업체 보성파워텍.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상한가입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동생 반기호씨가 이 회사의 부회장이라는 게 뒤늦게 알려지며 '반기문 테마주'에 합류한 겁니다.

반 씨는 등기임원도 아닙니다.

대표가 유엔환경기구 상임위원인 한창은 8거래일 연속 오르며 100% 넘게 상승했고,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씨씨에스는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반기문 테마주가 꿈틀대는 건 최근 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반 총장이 1위에 꼽혔기 때문입니다.

우리사회의 발전을 좀먹는 대표적인 병폐인 학연과 지연, 혈연으로 엮여 주가가 요동을 치는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대권설이 불거진 하반기부터 전방, 디지틀조선 등이 급등락하고 있고,

야권의 대선주자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휘닉스홀딩스, 모헨즈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인터뷰] 배성진 / 현대증권 연구원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고 오를 경우에는 주가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동종목들에 대한 투자시 반드시 실적 수반이 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어...."

"정치테마주는 한국증시의 후진성을 대표하는 현상입니다. 2년 전 대선테마주의 비참한 결과 역시 다들 기억하실 텐데요. 또다시 맹목적인 투기 열풍에 휘말리지 않도록 반성과 신중함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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