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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동해 '일본해' 표기 논란…"본사 측에 수정 요구"

김이슬 기자

다음달 국내 첫 점포 개장을 앞둔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가 잇단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같은 제품을 외국과 비교해 40% 이상 비싸게 판매한다는 의혹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자료를 게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케아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2013년 연간 보고서의 해외 사업 현황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 'East Sea'나 'Sea of Korea' 등으로 병기하지 않고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다. 이 자료는 일본 등 전 세계 이케아 홈페이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다른 그래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자세히 보면 영문으로 'Sea of Japan'이라고 적혀 있다.

이케아는 일본해로 표기된 대형 세계지도를 미국 등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이케아코리아 측은 “이케아 제품 개발 및 디자인 등을 총괄하는 이케아 오브 스웨덴(OS)에서 개발한 것”이라며 “본사 측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이 지도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못밖았다.


<사진= 이케아 공식 홈페이지(www.ikea.kr)의 2013 연간보고서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되어 있다.>

앞서 이케아는 지난 14일 한국 판매제품을 공개한 가운데 외국보다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책정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이케아 제품 중 베스토 부르스 TV장식장의 국내 판매가는 44만9000원이지만 일본 이케아에서는 3만9990엔(한화 37만8000원), 중국 이케아는 1999위안(한화 35만8000원), 미국 이케아는 249달러(27만4000원)에 판매 중이다.

헴네스 TV장식장도 국내 판매가는 24만9000원에 공개됐으나 중국 이케아에서는 999위안(한화 17만9000원)에 팔리고 있고, 스톡홀롬 3인용 가죽 소파도 한국 가격은 299만9000원인데 반해 일본 이케아에서는 19만9990엔(한화 약 18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외국 시장과 비교해 가격을 정하지 않는다"며 "한샘 등 국내 경쟁사 제품의 판매가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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