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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맞불…"직구족 잡아라"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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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전세계적인 최대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유통업체들은 직구족을 붙잡기 위해 줄줄이 초대형 행사를 내놓고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이슬 기잡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백화점16만원인 아웃도어 의류는 3만원, 핸드백은 단돈 2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유명 모피 상품의 경우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금세 동이 났습니다.

쇼핑 대목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진행된 최대 90% 할인 행사 현장입니다.

[인터뷰] 박주미 / 서울시 오류동
"외국에 있는 걸로만 많이 인지를 해왔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취지이긴 하지만 더 활성화해서 홍보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그동안 직구로 인해 소비자를 해외로 빼앗기던 국내 유통업계가 올해 줄줄이 초대형 할인 행사를 내놓으면서 제대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성렬 / AK플라자 마케팅팀장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직구족들이 더 많이 늘 것으로 판단된다. 직구족들에게 인기 있는 피혁 제품과 해외 남성, 여성 의류 중심으로 상품 기획했다."

얼어붙은 경기 때문에 부진을 겪어온 대형마트도 동참했습니다.

롯데마트는 전년보다 행사를 2주 앞당겨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이마트도 캐나다구스 등 병행수입 상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롯데닷컴과 CJ몰, 현대H몰 등 국내 온라인쇼핑 업체들은 아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들기로 합심했습니다.

다음달 12일, 한날 한시 최대 70% 이상 할인에 동시 돌입할 계획인데, 당일 1천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지민 / 11번가 마케팅팀
"그런 행사를 해외서만 참여하게 하기 보다는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고객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든 행사다."

지난해 단독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연 11번가는 당일 해외쇼핑 거래액이 전주대비 3배 이상 신장하는 등 톡톡히 효과를 누렸습니다.

다만 참여 대상이 9개 업체에 불과하고, 홈쇼핑과 소셜커머스 업체들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파급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단 점은 한계입니다.

직구 역풍에 속수무책이던 국내 유통업계가 '한국판' 초대형 할인 행사까지 내걸고 고객몰이에 나선 상황.

하지만 할인폭만 클 뿐, 상품들이 해외 직구족들의 눈높이와 뒤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에 반짝 행사에 그칠 수 있단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사진=11번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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