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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 "기술력 부재 논란..억울하다"

박승원 기자

"상품과 기타 매출도 당사의 기술력과 집적적으로 관계가 있다. 핵심부품을 일부 거래처에 의존해 기술력 부재는 물론 회사 수익률이 저하된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다"

코스닥 상장사 메디아나가 최근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이 낮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길종문 메디아나 대표는 22일 머니투데이방송(M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 언론에서 상품매출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회사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부 언론과 애널리스트가 기술력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 매출(상품과 기타) 역시 자사의 기술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93년 설립된 메디아나는 당초엔 HP(휴렛팩커드) 필립스 등으로부터 의료기기를 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는 사업으로 출발했다. 2000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환자감시장치 등을 바탕으로 미국 코비디언, 스위스 쉴러, 일본 오무론 등 회사에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으로 공급해왔다. 2007년부터는 메디아나 자사 브랜드로 환자감시장치를 출시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역시 자체브랜드의 심장제세동기 분야까지 뛰어들었다.

현재 환자감시장치의 경우 국내 판매량 1위, 자동심장제세동기도 국내 조달시장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의료용 모니터 55%, 심장충격기 20%, 상품+기타 22.1%다.

최근 일부 언론과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메디아나의 기술력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 점이 바로 매출 중 '상품과 기타' 부분이다. 회사의 기술력과 관련 없는 매출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길문종 대표는 "투자설명서에 나온 상품매출 계정에는 우리가 판 제품에 대한 서비스 부품, 그 중에서도 악세서리 관련 부품들이 잡힌다"며 "기술력과 상관이 없는 게 아니라, 기술력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메디아나의 ODM 의료용 모니터의 핵심부품인 생체신호 계측모듈을 ODM 거래처에 의존해 기술력 부재는 물론 회사 수익률이 저하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해당 기업이 생체신호 계측모듈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사용할 뿐, 자체 기술력과는 별게라는 설명이다. 또, 수익률 저하의 경우에도 지난 3년에 걸쳐 해외시장 진출과 연구·개발을 위한 선 투자를 한 결과라고 항변했다.

길 대표는 "우리가 세계 글로벌 기업과 ODM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일부 회사는 자기들이 생산하는 부품이 있어 그걸 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년에 걸쳐 해외시장 진출, 그 중에서 해외영업과 R&D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며 "3년 동안 150억원 정도를 R&D에 투자했는데, 무형자산 계정에 30억원만 잡히고, 나머지는 비용으로 처리됐다"고 덧붙였다.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먼저 투자를 단행한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길 대표는 "지난주 거래소가 주관한 합동IR에서도 애널리스트와 일반 투자자들에게 해당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렸다"며 "그동안 먼저 투자한 부분이 이제부터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아나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94% 증가한 15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억3,700만원으로 12.62%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15억6,200만원으로 4.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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