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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엔씨, 경영권 분쟁 '솔솔'...주주인 '노르웨이국부펀드·넥슨·국민연금' 변수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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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 2015-01-16 / 증권부 이민재 기자]

질문1>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NCSOFT)가 넥슨의 지분 확대 등으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 국부펀드인 노르웨이정부연기금(GPFG) 등 다수의 외국투자자들도 엔씨소프트의 주요주주임로 밝혀짐에 따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먼저 넥슨과 현재 엔씨소프트의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답변1>
-넥슨, 지난 2012년 6월 엔씨소프트 주식 313만8,000주(14.96%)를 인수
-지난 10월, 넥슨코리아가 8만9,000주(0.4%)를 장내 매수
-기업 결합 신고 기준 지분 율인 15%를 넘긴 상황
-공정위원회, 절차/독과점 등 검토...법적 문제는 없어
-공정위 "향후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거나 지배구조에 변화가 없으면 심사 진행"
-현재, 엔씨소프트 지분구조, 넥슨(15.08%), 김택진 사장(9.95%), 자사주(8.93%) 등
-1대 주주 넥슨과 2대주주인 김택진 사장 힘겨루기 예상

질문2> 넥슨 같은 경우에 엔씨소프트에 대해 어떠한 요구들을 할지 궁금하다

답변2>
-넥슨, 엔씨소프트 지분 인수 당시, 1주당 26만8,000원
-현재 19만 원대 넥슨은 2,000억 원 이상 손실을 입은 상태
-넥슨 김정주 회장 등 엔씨소프트 기업가치 제고 등 대응하지 않으면 넥슨 주주들이 법적인 소송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와
-일본 법정에 배임 등 심판 등 가능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도 있어
-김택진 사장 선임 안에 대해 기권 또는 반대할 확률 높아

질문3> 국민연금도 6.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도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궁금하다.

답변3>
-국민연금 150만9,000주(6.88%) 보유한 대주주
-국민연금 2013년 상반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시장 법인 334개사 중 296개사의 임원 선임에 의결 참여
-2014년 만도 신사현 대표이사 재선임에 반대의결권 행사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무산에 반대

질문4> 국민연금이 저배당 종목은 매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것이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강화에 신호탄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답변4>
-국민연금, 저배당 종목 매도한다는 방침
-엔씨소프트 대표적인 저배당주
-엔씨소프트, 지난달 12일 1주당 3,430원, 총 685억 원 현금 배당 공시
-평소 600원에 비해 470% 오른 수준, 이례적이라는 분석
-국민연금과 넥슨 등 손실을 입은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포석
-3월 정기 주주총회, 김택진 사장 재선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풀이도 있어

[인터뷰] 방민주 / LEE&MORROW 부사장•변호사
"물론 국민연금 최근 의결권 강화하는 것은 맞지만 연기금의 특성상, 공개적으로 엔씨소프트에 대해서 액티비즘을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분쟁이 발발했을 경우에는 엔씨소프트가 아닌 넥슨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작년 만해도 국민연금은 상장에서 정기주총에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했고 3분의 1 정도는 회사측 임원 선임에 반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은 엔씨소프트 지분 1%를 매각하기도 했는데 최근 엔씨소프트의 고배당 정책이 이러한 국민연금의 눈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런 국민연금이 과연 이런 고배당으로만 만족할지 그것을 넘어서서 넥슨의 편을 들어서 조금 더 적극적인 주가 부양을 시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질문5> 외국인투자자의 지분도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어떤 주주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답변5>
-노르웨이 국펀드인 GPFG(2.44%), 모건스탠리(0.8%)
-영국의 Legal&General(0.45%/종합금융회사), 프랑스의 Tobam SAS(0.37%/대체투자 운용사)
-GPFG, 노르웨이투자관리청이 운용주체 / 세계적인 기업들의 주요 주주
-GPFG, 대창단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스위스계 투자자(NZ 알파인)의 주주제안(주식 액면분할, 감사선임)에 찬성
-소수주주 측 감사선임에 기여[NZ알파인의 대리인인 조성민 A&G파트너스 부사장, "주주가치 극대화할 것"
-모건스탠리, 역시 미국 은행 최초 2012년 영국 런던에 정규직 직원 5명을 중심으로 행동주의 투자 사업부를 설립한 이후 주주행동주의를 적극 실현
-BlackRock(1.99%), JP Morgan(1.15%), The Vanguard Group(0.95)
-사안에 따라 행동주의 투자자들과 손잡은 사례는 많이 있어

질문6> 이들 주주들은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이는지

답변6>
-외국인투자자들의 전체 비율 23.74% 가량
-주식 가치에 민감한 투자자들, 최근 엔씨소프트 상황에 대해 압박 가할 가능성이 커

[인터뷰] 방민주 / LEE&MORROW 부사장•변호사
"엔씨소프트의 한국 기관 투자자 비율이 10%니까 그것의 두 배가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입장에서는 중복 투자를 한 사람이 많다는 거죠. LEE&MORROW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주의 8%, 넥슨의 6% 정도가 같은 외국인 투자자입니다. 이들 입장에서 보면 양사 주가 하락, 최근 2년간 주가 하락을 통해서 이중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인데, 이들은 주식 시장에서 합리적인 투자자, 여기서 합리적이라는 말은 이기적이라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합리적인 투자자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아마도 엔씨소프트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하기 보다 엔씨소프트의 대주주인 넥슨을 통한 압박을 하여 넥슨에게 주주행동주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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