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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세계 최초 놓고 민망한 싸움…정작 속도는?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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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LTE보다 4배 빠르다는 '3밴드 LTE-A'와 관련해 이통사들이 누가 최초냐를 놓고 서로 민망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 일단 법원은 세계 최초를 명시한 SK텔레콤의 광고를 중단하라고 결정했습니다. 다음주부턴 이통3사 모두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정작 속도의 변화는 모르겠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이정 기잡니다.

< 리포트 >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자랑하는 SK텔레콤 TV광곱니다.

경쟁사들은 체험용 단말기로 단 하루먼저 서비스를 해놓고 '상용화'라고 주장하는 건 '거짓광고'라고 소송을 냈고, 법원은 SKT의 광고를 중단하라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습니다.

SKT의 광고를 내린 KT는 21일부터 '진짜 상용화'를 주장하며 서비스를 시작했고 LG유플러스는 3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광고를 둘러싼 말싸움을 일단락하고 이젠 누가 빠른지를 놓고 진짜 싸움을
벌이는 상황을 맞게 된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은 실제 속도상의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실제 사용환경에서 직접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한 통신사 기지국 앞에서는 속도가 높게 나왔지만, 실내에 들어서자 통신사들이 주장하는 LTE 최고 속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다른 통신사의 경우도 광고하는 최고속도 300Mbps에 훨씬 못미칩니다.

통신사들은 "기지국 거리·동시 접속자 수 등 사용환경에 따라 속도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자신들의 기술력이 뒤쳐지는 게 아니라고 해명합니다.

상용망에서 데이터 전송속도가 일정치 않은데다, 초기 상용망에서 평균속도를 집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최고속도를 내세울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하면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운 차세대 통신기술, '세계 최초' 타이틀 욕심에 어설프게 시작한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정(right@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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