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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으로 뜬 알서포트, 부사장은 지분 팔아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원격지원 솔루션 업체인 알서포트의 부사장이 보유 지분 중 40%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서포트가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회사 임원의 차익 실현에 대한 투자자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이다.

알서포트는 안천홍 부사장이 보통주 133만주를 장내 매도 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안 부사장이 보유한 335만6,589주(6.3%) 중 39.6%을 처분한 셈이다. 처분 단가는 3,501원으로 총 46억5,633만원을 챙겼다.

안 부사장은 액면가 500원에 알서포트 주식 10만2,000주를 유지하다, 2013년 케이비(KB)글로벌스타게임앤앱스기업인수목적(SPAC)과 1대 32.9077 비율로 합병 상장하면서 지금과 같은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당시 액면가와 주식 비율을 고려하면 안 부사장은 이번 지분 매도로 46억3,613만원의 차익을 얻은 것이다.

안 부사장은 삼성사회공헌팀과 시큐아이닷컴을 거쳐 알서포트에 지난 2003년에 입사해 현재 알서포트 일본 법인장을 맡고 있다. 회사 부사장의 지분 매도라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안 부사장의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번에 지분을 팔게 된 것"이라며 "회사의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사물인터넷으로 주가가 급등한 후에 임원이 지분을 매각한 것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 게시판의 한 주주(zpma****)는 "뉴스(화웨이 공급계약)를 내고 대주주가 지분을 팔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assa****)는 "아무리 좋은 회사도 투자자에게 신뢰를 상실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알서포트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사람이나 장비를 연결에 문제를 식별하고 처리하는 서비스를 개발, 지원하는 회사로 미래 기술 중 하나로 사물인터넷이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도 요동쳤다.

알서포트는 지난 2014년 4월 1일 최대 5,650원까지 올랐다가 7개월 만에 2,105원까지 떨어져 반 토막이 났다. 이후 다시 사물인터넷 관련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출렁이길 반복하다 올해 들어 3,600원 대까지 올랐다. 알서포트는 지난 23일 2,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문제는 알서포트가 주가의 상승세에 걸맞은 실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알서포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억1,155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9% 줄었다. 또 당기순손실 6,879만 원을 기록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턴어라운드 했고 3·4분기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중국과 일본 시장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알서포트는 중국 화웨이와 원격 지원 서비스인 '리모트콜 모바일팩'의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등과 관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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