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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률 증가하는 유방암, 조기 발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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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자가검사 요령 숙지하고 의심되면 조직 검사 필요해
▶ 기존 생체검사 단점 보완된 기기로 검사 더 안전하고 정확해져




육류, 고칼로리 식품 섭취 등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최근 발간한 ‘2014 유방암백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유방암 발생률은 2008년 10만명당 38.9명에서 2012년 52.1명으로 급증했다. 동아시아 국가 중 최고를 기록했다. 연간 유방암 환자 발생수도 1996년 3801명에서 2011년 1만6967명으로, 15년 사이에 약 4.5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이 활성화되고 암 진단, 치료 기술도 좋아져 유방암이 조기 발견 되고,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도 90%를 넘어섰다. 2014년 한국 유방암 학회에서 발표한 유방암 병기별 5년 생존율을 보면, 유방암 1기 생존율은 97.2%에 이른다. 유방암 사망률도 10만명당 6.1명에 그쳐 일본(9.8명)이나 미국(14.9명)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다른 암에 비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암으로 생각할 수 있다.

여성들의 경우 평소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유방 내 이상징후를 찾아낼 수 있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유방에 멍울이나 혹이 생겼다면 무심하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박희붕외과 박희붕 대표원장(외과전문의)은 “유방에 생기는 혹은 섬유선종이나 유방암의 가능성이
있다. 커지기 전에 검사와 치료, 제거가 이뤄져야 한다. 젊은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에 노출될
기간이 길기 때문에 섬유선종이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장기적으로 크기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섬유선종을 오래 방치할 경우 악성으로 성장이 빠르고, 재발이 잦은 엽상 낭육종으로 진행
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X-선 검사와 함께 종양 조직을 직접 채취하여 정밀한 검사로 암세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검사를 생검(biopsy)라고 하는데, 환자의 병이 있는 생체에서 조직의 일부를 메스나 바늘로 직접 채취하여 직접 눈이나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에는 외과적인 절개로 하던 것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재는 2~4mm의 최소절개로 간단하게 채취가 가능하다. 국소마취로 안전하게 채취가 진행되며, 혹이나 멍울 등 양성 유방병변도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대표적인 시술기구는 ‘맘모톰’으로, 최근에는 이 같은 기구들의 단점들이 보완된 ‘벡스코어(Bexcore)’도 활용되고 있다.

박희붕 원장은 “벡스코어를 이용한 진공흡입유방생검 및 절제술(VABB)은 기존 장비에 비해 출혈
이 적고 빠른 시술이 가능하다. 또한 벡스코어 시술은 종양의 위치가 유두나 피부에 가까워도 시
술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피부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당일 퇴원과 함께 빠른 일상생활의 복
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희붕 원장은 “검사 결과는 보통2일 이내로 확인할 수 있다. 생검 후에는 부위를 붕대나 스포츠 브라로 2~3일간 고정해야 하며 생검 당일의 목욕은 피해야 한다. 약 1주일 동안은 격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은 빠른 초경, 늦은 폐경, 늦은 첫 출산 등이 위험 요소이지만 평소 육식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습관과 비만을 관리하는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가진단은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우선 생리 뒤 5일 전후에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전체적인 윤곽, 좌우 대칭여부를 살펴보고, 양손을 올려 유방의 피부를 팽팽하게 한 뒤 피부면의 함몰 여부를 다시 한 번 관찰한다. 왼손을 어깨 위로 올린 뒤 오른쪽 가운데 세 손가락의 끝을 모아 유방 바깥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해 천천히 들어오면서 만져보고 멍울이 있는지 확인하고, 유두를 짜면서 분비물이 있는지 만져보아야 한다.


(사진출처 : 박희붕외과)
[MTN 온라인 뉴스팀=김민재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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