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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오릭스에 팔린 '현대증권'의 앞날은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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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계 금융회사 오릭스의 사모펀드(PE)가 현대증권의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본 총계가 2조9.700억 원으로 국내 5위인 현대증권의 매각이 구체화되면서 증권업계의 구조조정이 절정을 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민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0일 산업은행은 현대증권 지분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일본계 금융회사 오릭스의 사모펀드(PE)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릭스는 자산이 92조원인 일본계 금융그룹으로 지난해 우리투자증권,LIG손해보험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국내 금융 시장 진출을 노려왔습니다.

현대증권 매각 지분은 현대상선(22.43%)과 동반매각권을 지닌 2대주주 자베즈파트너스(9.54%) 지분 등을 포함한 36.85%입니다. 오릭스는 1주당 1만2,400원, 총 1조800억원에 현대증권 지분을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증권 측은 오릭스로의 인수가 오래전부터 예상됐기 때문에, 이번 결정에 대한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3년 자구 계획 중 하나로 현대증권 등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고 현대증권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로 18개 지점 통폐합과 400명 임직원의 회망 퇴직 등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과 10월, 현대증권의 매각은 두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현대증권이라 사명을 유지하고 현대그룹은 5년 후 오릭스로부터 현대증권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현대그룹이 현대증권 경영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오릭스가 현대그룹의 백기사 역할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는 3월 안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5월에는 거래를 마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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