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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4세, 지주사 지분확대 이어 경영보폭도 넓혀...어떤 성과 낼까?

이충우 기자

장차 그룹 경영을 이끌 GS 오너일가 4세들이 최근 핵심 계열사 중요사업을 총괄하는 등 경영보폭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최근까지 이어진 지주사 지분 매입 확대 움직임과 맞물려 향후 오너가 4세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승진' 허서홍 부문장, 지주사 지분 매입도 적극적


최근 가장 적극적으로 지주사 지분을 매입하고 있는 GS그룹 4세는 허서홍 GS에너지 가스 프로젝트 추진 TF 부문장(39)이다. 지난해까지 TF팀장을 맡았던 허서홍 부문장은 올해 승진하면서 해당 사업부문을 총괄하게 됐다. 허서홍 부문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기존 가스사업의 밸류체인을 확대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허서홍 부문장은 허광수 삼양인터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오촌 조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서홍 부문장은 최근 지난달 23일부터 5차례에 걸쳐 GS 주식 3만 4000주를 잇따라 매입했다. 이에 따라 허 부문장의 GS 지분율은 기존0.87%에서 0.91%로 증가했다. 허 부문장의 지분매입행보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졌다.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모든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GS 지분을 상대적으로 저가에 미리 확보해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력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지주사인 (주)GS 주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말 76000원대였던 GS주가는 올초 3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허서홍 부문장은 앞서 지난달 6일에는 꾸준히 현금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알짜배기 회사, 옥산유통의 지분도 74억원에 매각했다. 옥산유통 지분 매각자금으로 지주사 지분을 추가매입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창업주 장손 허준홍 상무, 4세 중 최다 지분 보유

현재 지주사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GS일가 4세는 허준홍 GS칼텍스 상무(41)다. 허 상무는 허정구 GS그룹 창업주의 장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이다. 허창수 현 GS회장의 5촌 조카로 현재 GS 지분 1.67%를 보유해 4세들 중에선 지분율이 가장 높다.

다만 지난해 5월초 7만7000주의 GS 지분을 매입한 뒤 현재까지는 특별한 추가 매입 움직임을 보이진 않고 있다. 허준홍 상무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다른 4세들의 지분매입 행렬에 단 한번도 동참하지 않았다. 올해도 허준홍 상무는 지분 확보보단 경력 쌓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싱가포르 법인에서 근무하던 허준홍 상무는 올해 국내 본사로 복귀했다. 핵심계열사인 GS칼텍스의 LPG 사업부문을 총괄하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된 만큼 앞으로 어떤 경영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허창수 GS회장 장남 허윤홍 상무, 지분율은 취약하지만 승진 빨라


그룹 총수인 허창수 회장의 장남 허윤홍 상무(37)는 현재 GS주식 457,078주, 0.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중순 다른 GS그룹 4세들과 함께 지분 매입에 나서 GS 주식 5만주를 추가확보했다. 하지만 허서홍 부문장이나 허준홍 상무 등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다른 4세가 보유한 지분 절반에도 채 못 미친다.

GS건설에서 플랜트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허윤홍 상무는 대신 다른 4세들보다 승진은 빠른 편이다. 2002년 GS칼텍스 평사원으로 입사해 차곡차곡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2005년 GS건설로 옮겨 경영관리팀, 플랜트기획팀, 재무팀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2012년 말 GS건설 상무 자리에 올랐다. GS그룹 측은 "허창수 회장이 건재한 상황에서 승계구도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특히 현재 시점에서 지분율을 비교하는 것 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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