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전기택시 보급 주력"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르노삼성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기차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전기 택시 보급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1회 주행거리가 200km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를 대상으로 SM3 Z.E.를 보급하고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500대를 택시로 활용하면 하루 만명, 1년이면 최대 240만명이 전기차를 이용할 것"이라며 "전기택시의 월 고정비는 LPG택시의 70~8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삼성은 또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고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르노삼성은 준중형 전기차 SM3 Z.E.의 가격을 4190만원으로 148만 원 인하했습니다.

르노삼성 측은 "지난 2년 동안 각종 전기차 보급사업과 시범사업을 통해 도출한 실증 결과 및 실용화 방안들을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 제안해 효과적인 전기차 보급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유럽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르노의 기술 로드맵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전기차 조기 안착과 중장기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기택시 활성화가 한정된 보조금을 다수의 시민과 혜택을 나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 박동훈 부사장은 "이동거리가 많은 택시야 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며 이를 위해 강력한 전기택시 보급 정책을 펴는 일부 국가에서는 전기차 민간 보급도 훨씬 빠르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