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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알선' 글로벌업체 한국 공식 진출…창업자 비더만 "간통죄 폐지 환영"

이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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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간통죄'가 폐지되자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엉뚱한 수혜주를 찾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는데 실제 이득을 보는 회사가 있습니다. 기혼자에게 불륜을 알선해주는 글로벌기업 애슐리매디슨이 한국에 공식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에 왔다가 '간통'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쫓겨났는데, 간통죄 폐지 소식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이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세계 36개국, 2500만명이 이용하는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매디슨이 한국에 진출했습니다.

익명의 상대와 채팅을 하고 만남을 갖게 해주는 사이트인데, 특별한 점은 서비스 대상이 '기혼자'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불륜 알선' 전문 업체입니다.

지난해 3월에 처음 한국 진출을 시도했지만 불법 행위인 '간통'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사이트를 차단당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간통죄'가 폐지되자, 1년 만에 다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창업자 노엘 비더만 CEO는 MTN과 인터뷰에서 '간통죄' 폐지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애슐리매디슨도 간통법 폐지에 기여를 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노엘 비더만 / 애슐리매디슨 CEO
"기혼자들의 불륜을 막고 싶다면 그들이 연락할 때 이용하는 삼성 휴대폰, 구글 이메일도 차단해야 할 것이다."

애슐리매디슨은 접속이 차단된 기간에도 이미 한국에서 10만명 이상이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비스를 재개한 뒤에는 불륜을 조장하는 노골적인 문구를 앞세워 매일 수천명의 회원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이 즐겨보는 드라마, 예능 채널을 타깃으로 좀비처럼 살던 유부녀가 이 사이트를 만나 생기를 찾는 내용의 TV광고도 방영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방통심의위는 이 사이트를 단속할 근거가 없어졌다며 사실상 '불륜 알선' 영업을 눈감아주고 있는 셈이어서, 유사 사이트까지 등장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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