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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엘리엇 본게임 돌입..이젠 위임장 대결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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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불공정하다며 삼성물산을 공격하고 있는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잇따른 소송에 나서자 삼성측은 위임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표대결로 가면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그렇다고 해도 경영권 분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 리포트 >
삼성물산은 강력한 백기사인 KCC의 도움으로 지분경쟁에서 엘리엇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엘리엇은 자사주 취득 가처분 금지 소송 등 법적 조치를 확대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물산과 엘리엇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만큼,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불가피할 전망.

[녹취] 삼성물산 관계자
"(위임장 확보에 총력?)그렇다. 근데 주총까지는 아직 한 달도 더 남았다. 당장 무엇을 하겠다고 외부에 알린 것은 없다. 그냥 경영진 소통하겠다는 것이다."

주총을 앞두고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엘리엇을 제외한 27%에 달하는 외국인투자자 그리고 10%가 넘는 국내기관투자자의 표심에 따라 합병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2%가 넘는 일성신약의 선택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엘리엇이 표대결에 지더라도 바로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합병된 삼성물산 주식을 추가 매입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는 등 주주권 행사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화인터뷰]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엘리엇이 바라는대로 부결될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엘리엇이 바로 지분을 정리하고 나가지도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경영권 분쟁은 남지 않을까."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합병 이후) 해외소송에서 합병비율을 시가총액이 아니라 자산 기준으로 산정하게 된다면 엘리엇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2조~3조원에 달해 삼성그룹이 합병을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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