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타이어 반제품도 '사물인터넷'으로 관리
방명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방명호 기자] 금호타이어는 전 세계 타이어 업계 최초로 완제품에 이어 반제품에도 RFID(무선전파인식)를 적용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생산과 유통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2013년부터 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럭버스용 타이어와 승용차용 타이어 완제품에 RFID를 부착해 제품 관리를 효율화했다. 이번 달부터는 국내 공장 반제품 공정에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바코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국내외 타사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금호타이어 공장에선 반제품을 운반하는 모든 캐리어에 RFID가 부착된다. 제품 위치와 입출고 내역, 재고관리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공장 내부 지상 8m 높이에 설치된 리시버를 통해 운반 과정 등 제품의 정보가 전달된다.
금호타이어는 특히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신차용 타이어(OE) 분야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BMW 등 해외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서 반제품의 보관 정보를 요구하는 추세여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벤츠, BMW, 크라이슬러 등으로부터 생산공정 시스템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손봉영 금호타이어 한국생산기술본부장은 "제조공정의 혁신적인 신기술을 타사보다 한발 앞서 도입해 생산 및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의 품질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