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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국민투표 시작…총리 "우리 스스로 운명 결정"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5일(현지시간) 국민 투표를 통해 그리스가 스스로 자국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이날 수도 아테네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스스로의 운명을 자신들의 손으로 결정하려는 대중의 굳은 결심을 누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그리스 전역에서는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개혁안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국민투표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저녁 7시(한국시간 6일 새벽 1시)에 종료됩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에 제출한 합의안을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 중 한 쪽을 택하는 방식입니다.

투표 결과는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3시쯤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표결과가 찬성으로 나오면 반대표를 호소했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사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대로 투표결과가 확정되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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