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크라우드펀딩, 규제는 낮추고 투자자보호는 강화할 것"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0일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원활히 시행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업계와 논의를 통해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판교 H스퀘어빌딩에서 열린 '크라우드펀딩 현장 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법은 증권신고서 면제 등을 통해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낮추고, 중개업자의 진입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 투자자 보호장치도 두텁게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창업초기기업이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창조경제의 대표적 자금지원 수단으로 꼽힌다.

신생·창업기업에겐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받고,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투자자에겐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또, 국내 자본시장 전체적으로는 집당 지성을 활용한 대표적 핀테크 선도 사례로 금융혁신과 경쟁을 유도케 한다. 나아가 경제활성화를 촉진하는 한편, 청년층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임 위원장은 "지난 7월6일 크라우드펀딩법이 국회 논의 2년만에 통과돼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제안된 내용들이 하위법령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는 한편, 크라우딩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구축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는 우수 창업들을 발굴·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오픈트레이드, 와디즈, 팝펀딩, 한국금융플랫폼, 다음카카오 등 크라우드펀딩 관련업체와 직토, 리니어블, 오믹시스 등 창업·중소기업, 그리고 코리아에셋증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